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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방문에 콜롬비아 ‘들썩’… 공연 경제효과 406억원 전망

이반지 기자
2026-10-02 10: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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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방문에 콜롬비아 ‘들썩’… 공연 경제효과 406억원 전망 (사진: sns)


방탄소년단(BTS)이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완전체 첫 공연을 앞두고 도시의 특별한 환대를 받는다. 보고타시는 멤버들을 ‘명예 외빈’으로 지정하고 주요 건물을 보랏빛으로 밝히는 등 공연을 기념한다.

공연을 보기 위해 보고타를 찾는 해외 관객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타 관광관측소에 따르면 10월 2~3일 열리는 두 차례 공연의 관객들이 숙박과 식음료, 교통, 쇼핑 등에 쓸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990억 콜롬비아 페소(약 406억원)를 웃돈다.

공연 기간 항공 수요 역시 증가했다.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보고타행 항공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6% 늘었다. 국내선은 59.3%, 국제선은 39.5% 증가했다. 공연 티켓 가운데 18.4%가 콜롬비아 외 국가에서 판매돼 일반적인 현지 콘서트보다 해외 구매 비중이 약 2배 높았다.

보고타시는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법령 413호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명예 외빈’으로 공식 지정했다. 현지 매체 엘 우니베르살에 따르면 보고타에서 해당 칭호가 수여된 것은 약 10년 만이다.

‘명예 외빈’은 예술과 스포츠, 과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의 복지나 도시 발전에 기여한 저명한 방문객에게 시장이 수여하는 영예다. 보고타시는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이 한국 음악과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젊은 세대에 영향을 미친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이번 방문이 보고타를 문화·창조 산업의 중심지이자 세계적인 행사 개최지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밝혔다.

카를로스 페르난도 갈란 보고타 시장은 방탄소년단을 두고 “단순한 밴드 그 이상”이라며 “콘서트를 찾는 사람과 보고타를 방문하는 이들이 도시 자체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시 곳곳에서도 방탄소년단을 맞이할 준비가 이어진다. 보고타 시청사와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토레 콜파트리아는 보라색 조명으로 물든다. 공연이 열리는 2~3일에는 관객들의 귀가를 돕기 위해 공연장 인근 역에서 주요 지역으로 향하는 대중교통 8개 노선도 추가 운영한다. 이용 수요에 따라 배차를 조정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2일 보고타 공연을 시작으로 남미 투어에 돌입한다. 페루 리마와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 5개 도시에서 총 14회 공연을 펼친다. 콜롬비아를 비롯해 페루와 아르헨티나는 방탄소년단이 완전체로 처음 공연하는 지역이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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